고향
이정자
이맘때면 생각난다
해방이 되고 시골마을 사랑방에서
남녀노소 없이
청년들이 한글을 가르쳤다
그때
어머니는 영에 작대기 하면 이
아에 작대기 하면 애
가에 작대기 하면 개
문맹의 아픔을 느껴 섰는지
늦은 밤 물레를 돌리시면서 중얼중얼 배운 글이
반야심경과 천수경을 줄줄 읽으시던
어머니 그 모습이 그립다
- - 2009년 11월 백일장 수상
고향
이정자
이맘때면 생각난다
해방이 되고 시골마을 사랑방에서
남녀노소 없이
청년들이 한글을 가르쳤다
그때
어머니는 영에 작대기 하면 이
아에 작대기 하면 애
가에 작대기 하면 개
문맹의 아픔을 느껴 섰는지
늦은 밤 물레를 돌리시면서 중얼중얼 배운 글이
반야심경과 천수경을 줄줄 읽으시던
어머니 그 모습이 그립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