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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명 : 이정자 |
작성일 : 2012-10-26 | | |
딸이 남의 가문에 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세상 어머니는 다 그럴 것이다 결혼식 올리고 한 해를 묵고 신행 가던 날
어머니는 겉밤을 한줌 치마 말기에 넣어 주며 저녁에 시어머니 드려라 신행 첫날은 시어머니 곁에 자거라 동기간 우애 있게 지내라
갈 때는 부엌 뒷문으로 나가 뒤안길 둘러 골목길로 나가거라 여러 가지를 일러주셨다 뜻이나 이유 같은 것은 지금도 모른다
글이라고는 사랑방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데 83세에 생을 마감하시어 말씨, 솜씨, 마음씨, 다 같이 잠드셨다
어머니, 어머니 말씀대로 잘 살았습니다 말씨 마음씨 간직하고 제 마음 흐트러질 때면 어머니 말씀 이명으로 왔지요 이정자(김천시 황금동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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