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없이 잦아온 마
이정자
삶의 길목에서
마음이 비틀 거릴 때도
심중의 뿌리에 힘을 주며 주저앉지 않고
용감하게 살아왔는데
어느 날 아침 거울 앞에
해일보다 무서운 모순이 찾아와
내 얼굴을 점령하며
두 눈에서 흐르는 소금보다 짠 눈물을
받아 씹어 넘기며 넘겼다
나는 어쩌라고
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
그러나
그날부터 한방과 병원을 뛰어다니며
누가 이기나 하고 마음을 다짐하고
병마와 싸우기로 하였다
말없이 잦아온 마
이정자
삶의 길목에서
마음이 비틀 거릴 때도
심중의 뿌리에 힘을 주며 주저앉지 않고
용감하게 살아왔는데
어느 날 아침 거울 앞에
해일보다 무서운 모순이 찾아와
내 얼굴을 점령하며
두 눈에서 흐르는 소금보다 짠 눈물을
받아 씹어 넘기며 넘겼다
나는 어쩌라고
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
그러나
그날부터 한방과 병원을 뛰어다니며
누가 이기나 하고 마음을 다짐하고
병마와 싸우기로 하였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