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버기사자료

모러는게 죄가아닌데

옹이에묻어난향기 2014. 5. 29. 00:23

“모르는 게 죄가 아닌데”

‘검사 할까요 말까요, 이거안보여요,

백내장 수술을 하는데 보호자로 따라가게 되었다. 유리창 밖에서 수술실을 보노라니 등 뒤에서 검사를 할까요, 말까요, 이거안보여요, -알아요, 알아요, 하고, 말을 해요, 말을 하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할머니가 시력검사를 받고 있었다. 글자를 모르는 것 같은데 작은 소리로 말 하였더니 나이가 좀 던 간호사가 오니 글을 몰라 창피해서 하는 목소리가 속으로 들어간다 할머니 괜찮아요. 그 연세는 다 그래요 하며 검사를 마쳤다. 내 가슴이 메어진다. 얼마나 답답하고 서러웠을까 조금만 살갑게 대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왜 할머니마음에 상처를 주어야 했는가. 이래서야 될 일인가

백의천사라고 하지 않았던가. 나이가 어렸다고 볼가 수양이 덜 되었다고 볼까 생각을 하는 동안 수술이 끝이 났다.

이래서 되겠는가 하는생각을 해봅니다.

실버 이정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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