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지관의봄
복지관 앞마당
노란산수유가 말을 하기 시작할 때
자목련이 할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
벗 꽃이 꽃망울 터트리니 할 말을 잃고
꽃잎만 툭툭 떨어트린다
그만하면 되었다고
봄바람이 부러는 바람에
옷도 벗고 꽃 피웠으니
수줍어 고운바람에 꽃잎 날린다
옹이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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