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이야기

김종묵씨

옹이에묻어난향기 2014. 5. 9. 00:41

 

 

 

 

 

‘불굴의 도전정신’

복지관3층 컴퓨터실

초급 4반에 몸이 불편하심에도 열심히 배우시는 김종묵(77세)씨는 작은아들이 중국에 있어 손자도볼 겸 갔는데 손자가 게임을 하자며 조러는데 뭘 알아야하지 말도 안 통하는 객지에서 얼마나 심심했으면 하고 마음에 걸려 컴퓨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노인이 갈 곳이 없어서 하던 차 우연히 김천신문을 보다가 노인 복지관에 등록을 한다는 글을 보고 2013년에 과거 급제하듯 추천을 통해 등록을 하고 올해도 운이 좋아 등록이 되었다며 젊이 보다 더 열의가 많아 수업을 빠지는 날 없이 열심히 하시며 지금은 손자와 매일을 주고받고 지인들에게도 보낸다며 컴퓨터 선생님에 감사하다고 하며,

김종묵씨 이야기를 잠간 덜어보기로 하고, 참 시련도 많아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. 일본에서 출생을 하고 해방이 되어 어린나이에 부모님 따라 일본에서 쫓겨나듯이 한국행 배를 타고 내리며 손에는 쥔 것 하나 없이 정착한곳이 연고도 없는 김천 세월이 흘러 슬하에 삼형제를 두었고 서울에서 생활을 할 때 독학으로 공부한 실력으로 기차역에 근무를 하다가 그것도 잠깐 사십대 중반에 사고로 양다리를 잃고 지금은 의족으로 처음 일어서는데 만 두 달이 걸렸다 방에서 넘어지기를 하루에도 수십 번 고된 노력 끝에 몇 년 전에는 금강산에도 다녀오셨다며, 이번 세월 호 참사를 보며 본인도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막내아들을 저세상 보낸 기억이 나 남의일 같지 않다며 목이매여 말을 잠간 못하며 모자를 보여주며 이것이 막내아들 것이라고 한참을 말이 없다.

그래도 지난해에는 큰아들이 자랑스러운 김천시민 상 또 경북 도민 상을 받고 인사말에 저는 어릴 적에 아버지에게 혹독한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 말에 내가 그렇게 했나싶어 한편은 미안한 마음이 덜었다고 하며 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합니다.

실버 이정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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