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시집방

황금물길

옹이에묻어난향기 2015. 3. 11. 15:24

황금물길

이정자

 

까치산이 일출을 잉태하여

힘든 산고를 겪으며

새해첫날 감천에 해산을 했다

 

 해는 잠시 황금물길을 내

쪽빛 하늘로 올려 보냈다

사는 것이 궁금한지

 

거실에 잠시 머물다

 고성 산에 안긴다

노을 속에서 황악산 바라볼 때

 

 하루가 지나가고

내일도 그렇게 올 것이다

수십 년이 흘러도 우리 집 거실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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