옛친구
오늘은 좋은날
어모내 목욕하며 물장구치며 놀던친구
70년의 세월이그냥두지 못하고
굵어진주름 백발의머리
어슴푸레 들리는귀
희미하게 보이는눈
어머님 뱃속에 열달 동안 품어
예쁘게 단정하게
커 달라고 기도 하였는데
볼품 없이 되고 말았으니
오늘 만나면 어떠한 모습 들일까
이정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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